소개

사유의 힘을 키우는 시간

철학올림피아드

인사말

한국의 <철학올림피아드 대회>는 2003년 11월22일에 처음 개최되었습니다. 그 당시는 <대한민국 철학의 날> 행사의 여러 프로그램 중 하나로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로 나뉘어서 철학적 글쓰기를 하는 형태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는 2002년 유네스코에서 처음으로 “철학의 날(Philosophy Day)”을 매해 11월 셋째 주 목요일로 제정한 후 열리게 된 것이었습니다. <대한민국 철학의 날>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철학의 날”을 기념하여 철학에 관심 있는 어린 초등학생부터 나이 지긋한 철학 교수님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모여서 철학적 주제를 가지고 “한마당 축제”를 가졌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해인 2004년부터는 한국철학회 안에 “철학올림피아드 집행위원회”가 구성되어서 지금까지 <한국 철학올림피아드(KPO)> 대회를 중등부와 고등부 중심으로 매해 이끌어오고 있습니다.

한편, 1993년부터 동유럽국가를 중심으로 시작된 <국제철학올림피아드 (International Philosophy Olympiad: IPO)> 대회에 우리 한국대표가 참가하게 된 것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주선으로 2002년 일본 도쿄 IPO 대회부터인데, 2004년에는 한국철학회 철학올림피아드 위원회 주관으로 대한민국 서울 IPO 대회를 개최하였습니다. IPO는 매해 5월에 개최국을 달리하여 열리고 (2020-2021년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 e-IPO로 슬로베니아가 담당하여 개최됨), 해마다 참가국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IPO 대회는 각국에서 예선을 거쳐서 최대 2명의 대표들이 출전할 수 있는데 한국은 지금까지 한해도 빠짐없이 KPO대회 날에 국내예선을 거쳐서 참가하고 있고 해마다 본선에서 한국의 대표 학생들은 좋은 성적으로 입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철학올림피아드> 홈페이지를 새롭게 구축하면서 KPO와 IPO 대회 개최 및 참가 역사를 간략하게나마 돌아보는 이유는, 앞으로 한국의 철학올림피아드 역사가 많은 변화를 겪게 되리라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그 변화는 긍정적일 수도 있고 부정적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한국의 철학올림피아드는 지엽적인 조직이 아닌, 한국철학계가 중심이 되어 책임 있는 위원회를 구성해서 출발하였고,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의 “철학적 사유” 훈련을 목적으로 대회를 공정하게 이끌어 간다는 처음의 방향성이 여전히 지켜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 운영위원들은 어떠한 변화 속에서도 일희일비하지 않고, 저희의 처음 마음을 가지고 그 푯대를 향하여 묵묵히 그러나 당당하게 이 대회를 지켜갈 것입니다. 이러한 뜻에 공감하시는 학부모님들과 학생들의 참여를 환영하며, <철학올림피아드> 대회가 준비하고 참여하는 여러분들의 삶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2021년 11월 철학올림피아드 위원장
이화여대 철학과 교수/ 한국철학교육학회 회장
이 지 애 드림